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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끝나고 차려놓은 밥이 제일 먼저 식더라고요

며칠 전 야간근무 끝나고 집에 와서 대충 밥을 차렸습니다.

시간이 애매해서 같이 먹기로 한 사람도 먼저 먹으라고 했는데, 안 먹고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고양이만 제 밥상 주변을 세 바퀴 돌고 ㅋㅋ

왜 안 먹었냐고 했더니 혼자 먹으면 맛없을 것 같았답니다. 별말 아닌데 그날따라 좀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결국 저는 너무 피곤해서 국 데우다 말고 졸고, 상대가 밥 퍼주고 반찬도 꺼내줬어요. 밥은 식었는데 이상하게 하루 중 제일 따뜻한 시간이었네요.

나이 들수록 거창한 이벤트보다 밥 같이 먹어주는게 더 고마운 것 같습니다. 물론 다음날 설거지는 제가 했습니다… 그건 또 별개죠.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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