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버튼 하나 때문에 알게 된 것
창작 사연입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1층에서 어떤 아이가 계속 10층 버튼을 누르려고 하더라고요
엄마가 옆에서 안 된다고, 할머니 먼저 누르시게 하라고 조용히 말렸고요 저는 그냥 뒤에서 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웃으면서 아이한테 그러시더라고요.
“괜찮아, 네가 누르고 싶으면 눌러도 돼. 대신 다른 사람이 먼저 누른 층은 건드리면 안 돼.”
별말 아닌데 이상하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하지 말라고만 하는것보다, 해도 되는 범위를 알려주는게 훨씬 덜 답답하겠구나 싶어서요
집에 와서 애들한테도 잔소리하다가 중간에 말 바꿨습니다.
“그건 하지 마” 대신 “그건 괜찮은데 이건 다른 사람한테 피해 가니까 안 돼”라고요
물론 애들은 제가 갑자기 교육학자가 된줄 알았는지 별 반응 없었습니다. 그래도 다음날부터 제가 조금 덜 소리 지르게 된건 꽤 큰 변화였네요.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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