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서 들은 한마디가 계속 생각나네요
오늘 아침 산책 다녀오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아이 손잡고 계신 분이 전화로 그러시더라고요.
“내가 엄마니까 하는 거지 뭐, 누가 해주겠어.”
별말 아닌 것 같으면서도 계속 마음에 남았습니다. 예전에는 가족이 알아서 서로 돌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이 들어보니 그 ‘당연함’이 누군가한테는 매일 체력과 시간을 내놓는 일이더군요.
가족이 서로 돕는 건 좋은데, 가족의 희생을 기본값으로 깔고 제도는 나중에 생각하는 건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도움을 받는 사람도 미안하지 않고, 돕는 사람도 혼자 버티지 않아도 되는 식이면 좋겠습니다.
저도 젊을 때는 이런 얘기 나오면 너무 거창하다고 했을 텐데요. 이제는 엘리베이터 한마디에도 생각이 길어집니다. 나이 먹으면 원래 이렇게 됩니다 ㅎㅎ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1
로그인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가족 사랑으로만 포장된 희생이 참 많지요 돕는 사람도 기댈 곳이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