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하나 빌려줬다가 마음이 좀 말랑해졌습니다
며칠 전 비가 갑자기 많이 왔습니다.
집 앞 편의점에서 우산을 사려는데 어떤 분이 계산대 앞에서 한참 서 계시더라고요. 우산은 품절이고 비는 더 세지고.
제가 쓰던 우산이 큰 거라 그냥 같이 쓰고 가시라고 했습니다. 방향이 달라서 얼마 못 가 헤어졌고요.
별일 아닌데 다음날 현관 손잡이에 작은 봉투가 걸려 있었습니다.
빵 하나랑 쪽지가 들어있더라고요.
어제 우산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아이 데리러 늦지 않았어요.
요즘은 서로 모르는 사람한테 말 거는 것도 조심스러운데, 그래도 가끔은 먼저 손 내밀어도 괜찮구나 싶었습니다.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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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하나가 이렇게 따뜻한 인연으로 돌아오네요 마음이 말랑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