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사는지 인증하고, 익명으로 말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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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모르는 분이 건넨 귤 두 개

돌봄 일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동네 마트에 잠깐 들렀거든.

계산대 앞에서 장바구니 정리하다가 귤 두 개가 바닥에 굴러갔는데, 뒤에 계시던 분이 먼저 주워주셨어. 그러면서 이거 드세요, 오늘 얼굴이 많이 피곤해 보여서요 하시는 거야.

처음엔 괜찮다고 했는데 그냥 손에 쥐여주시더라. 별거 아닌 귤 두 개인데 차 안에서 괜히 마음이 좀 풀렸음.

나도 누가 힘들어 보이면 말 한마디라도 먼저 건네야겠다 싶었어. 요즘 다들 바쁘고 지쳐 보여서 그런 말이 더 귀한 것 같음.

집에 와서 딸이랑 하나씩 까먹었는데 생각보다 달더라. 이런 작은 친절은 오래 기억나네.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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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1

마트에서 저런 분 만나면 하루가 좀 덜 각박해짐 딸이랑 나눠 먹은 것도 좋다

익명2

귤 두 개가 참 따뜻하네요 피곤한 날엔 그런 말 한마디가 오래 갑니다

익명3

별거 아닌 것 같아도 그런 장면은 집에 와서도 생각나요 오늘 저도 누군가한테 한마디 건네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