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표 옆에 붙은 작은 메모 하나
주말 근무라 아침부터 사무실 나왔는데 당직표 옆에 누가 메모를 붙여놨더라고요.
‘오늘도 먼저 오신 분들, 커피는 천천히 드세요.’
별거 아닌 문장인데 괜히 웃겼습니다. 다들 바쁘니까 커피도 한 번에 마시고 뛰어다니는데, 누가 이런 걸 써놨나 싶어서 한참 봤네요.
오후에 보니까 메모 밑에 다른 사람이 ‘퇴근은 꼭 하세요’라고 적어놨고, 그 아래엔 또 ‘내일 출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라고 붙어 있었습니다. 회사 사람들 참 무심한 듯하면서 은근 정이 있어요.
큰 위로보다 이런 짧은 말이 더 오래 남을 때가 있네요. 오늘은 커피 안 식게 천천히 마시고 퇴근하려고요.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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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교대하면서 책상에 간식 하나 놓여있으면 괜히 힘나더라고요 누군지 몰라도 참 고맙죠
큰 말보다 저런 메모가 진짜 오래 기억나요 오늘 커피는 꼭 천천히 드세요
‘퇴근은 꼭 하세요’ 이 말이 제일 좋네요 다들 일은 많은데 퇴근은 안 시켜주는 세상이라 ㅎㅎ
마지막 문구 쓴 분 센스 있네요 ㅋㅋ 그래도 당직 끝나면 진짜 퇴근은 하셔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