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사는지 인증하고, 익명으로 말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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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도 아닌데 병원 보호자까지 해주는 사이, 어디까지가 맞을까요

돌봄 일을 하다 보니 어르신 병원 동행을 자주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제가 맡은 분의 조카분이 저한테 개인적으로도 연락을 하세요.

처음엔 약 챙겨달라, 병원 예약 확인해달라 정도였는데 요즘은 자기들이 바쁘다면서 검사 결과 듣는 날 보호자 역할까지 부탁하시네요. 물론 어르신 혼자 두기 걱정되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근데 일하는 시간 외에 병원 같이 가고, 의사 선생님 설명 메모하고, 가족 단톡방에 전달까지 하다 보니 제가 가족인지 직원인지 헷갈립니다. 거절하면 어르신한테 미안하고, 계속하면 당연한 일이 될 것 같고요.

돈을 더 달라는 문제라기보다 관계의 선을 어디에 그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일 겪어보신 분 계실까요?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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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1

이건 처음부터 업무시간 외 병원 동행은 별도라고 선을 그으셔야 할 것 같아요 안 그러면 진짜 가족 역할까지 자연스럽게 넘어옵니다 어르신께 미안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가족들이 나눠야 할 몫도 분명히 있고요

익명2

읽는데 마음이 좀 그러네요 어르신한테 잘해주시는 분이라 더 부탁하는 것 같은데, 잘해주는 것과 다 맡아주는 건 다르지요 가족회의 한번 요청해보세요 역할을 나누자고 말하는 건 냉정한 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