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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우산을 접어준 사람

비가 애매하게 오길래 우산 안 쓰고 나갔다가 완전 젖었습니다.

집 들어가기 전에 편의점 앞 처마에서 비 좀 피하고 있었는데, 옆에 계시던 분이 말없이 자기 우산을 제 쪽으로 더 기울여주시더라고요.

본인 어깨는 다 젖고 있는데 괜찮다고 하시면서요. 저는 괜찮다고 몇 번 말씀드렸는데도 집 방향 비슷하면 같이 가자고 하셔서 잠깐 같이 걸었습니다.

별로 길지도 않은 거리였는데 집에 도착하니까 괜히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요즘 구직 때문에 계속 마음이 가라앉아 있었는데, 모르는 사람한테 받은 작은 배려 하나가 생각보다 오래 남네요. 저도 다음에는 우산 좀 넉넉하게 기울여야겠습니다.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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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1

말없이 기울여준 우산이 참 따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