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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먼저 우산을 빌렸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꽤 오더라고요.

집 앞 카페에 잠깐 들어갔다가 우산을 안 가져온 걸 그제야 알았습니다. 나오려는데 문 옆에 우산꽂이가 있고, 거기에 작은 메모가 붙어 있었어요.

‘필요하신 분은 쓰시고, 나중에 아무 우산이나 놓아주세요.’

저도 모르게 하나 빌려서 나왔습니다. 별거 아닌데 비 맞을 걱정이 사라지니까 하루 시작이 조금 덜 삭막하더라고요.

저녁에 다시 카페에 들러 제 우산 하나 놓고 왔습니다. 누군가 내일 편하게 가져가셨으면 좋겠네요. 요즘은 이런 작은 배려가 참 오래 생각납니다.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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