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러 나갔다가 하루가 좀 괜찮아졌습니다
아침부터 별일도 아닌데 괜히 기분이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집에만 있으면 더 처질 것 같아서 장 보러 나갔는데, 단지 입구에서 마주친 분이 먼저 인사를 해주시더라고요. 평소엔 그냥 지나치던 사이였는데 그 짧은 인사 하나가 참 묘하게 고마웠습니다.
시장에 들러서 귤 한 봉지 사고,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도 한 잔 마셨습니다. 큰일이 해결된 건 아닌데 집에 돌아오니 아까보다 마음이 좀 가벼워졌네요.
사람 마음이라는 게 참 별거 아닌 데서 풀리기도 합니다. 오늘은 귤이나 까먹으면서 일찍 쉬어야겠습니다.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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