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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갔다가 어르신한테 배운 기다림

주말에 오랜만에 낚시를 갔습니다.

옆자리에 계시던 어르신이 한참을 가만히 계시길래 많이 잡으셨나 했는데, 미끼도 안 던지고 물만 보고 계시더라고요.

제가 여쭤보니 오늘은 물고기 잡으러 온 게 아니라 생각 정리하러 왔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사람 사는 것도 낚시랑 비슷해서 너무 당기면 오히려 놓친다고 하시는데, 괜히 마음에 남더군요.

요즘 일도 집안일도 빨리 결론 내려고만 했던 것 같습니다. 가끔은 아무것도 안 하고 물결 보는 시간도 필요한가 봅니다.

물론 저는 결국 꽝쳤습니다. 기다림을 배웠는데 고기는 못 배웠네요 ㅎㅎ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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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1

고기는 못 배웠어도 기다림은 제대로 배우셨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