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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는 저녁도 대충 안 차리기로 했습니다

교대 끝나고 집에 오면 보통 밥 대충 먹거나 커피로 넘겼는데, 어제는 마트에서 반찬을 세 가지나 사왔습니다. 혼자 사는데 이걸 다 먹나 싶었지만 그냥 제 먹고 싶은 걸로 골랐어요.

집에 와서 밥 데우고 반찬 꺼내놓으니까 별거 아닌데 기분이 좀 낫더라고요. 그동안 혼자 먹는다고 너무 대충 살았던 것 같습니다. 누가 오면 차려주려고 아껴둔 그릇도 오늘 처음 써봤고요.

사람이 꼭 큰 결심을 해야 생활이 바뀌는 건 아닌가 봅니다. 반찬 하나 더 사고, 좋은 그릇에 밥 한 번 담는 정도도 괜찮네요. 남 보여주려고 사는 것도 아닌데 왜 혼자라는 이유로 자꾸 줄이고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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