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숙제 봐주다가 제가 더 배웠습니다
어제 저녁에 둘째 숙제 봐주는데 문제 하나를 계속 틀리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답답해서 왜 이것도 모르냐고 했다가, 가만 보니 문제를 읽는 순서 자체가 달랐습니다. 제가 설명을 다시 해주니까 금방 풀더군요.
근데 그 뒤에 고양이가 공책 위에 턱 올라가서 다 끝난 줄 알았습니다. 애는 웃고 저는 한숨 쉬고요.
생각해보면 아이가 못한 게 아니라 제가 너무 빨리 보라고 한 거였네요. 오늘은 말부터 좀 천천히 하려고 합니다. 쉽지는 않겠지만요.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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