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사는지 인증하고, 익명으로 말하는 곳

공개 글 목록

택배기사님이 제 물고기부터 걱정하시더라고요

며칠 전에 집을 비운 사이에 택배가 왔는데 제가 문 앞에 둬달라고 해놨거든요.

근데 기사님이 그냥 두고 가지 않고 전화를 주셨어요. 현관 앞이 너무 더운데 안에 물고기 키우는 거 아니냐고, 혹시 사료나 그런 거면 빨리 넣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요.

처음엔 어떻게 아셨지 했는데 예전에 배송 메모에 물고기 사료라고 적어둔 적이 있었나 봐요. 별거 아닌데 그날따라 되게 고맙더라고요.

택배 하나 빨리 받는 것보다 누가 생활을 기억해주는 느낌이 더 오래 남는 날이 있네요. 물고기는 아무것도 모르고 헤엄치고 있었지만 저는 좀 감동받았습니다 ㅎㅎ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0

로그인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