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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책상 하나 빌렸는데 쪽지를 받았습니다

구직 중이라 요즘 카페에서 자소서 쓰는 날이 많습니다.

어제도 사람 없는 구석 자리에 앉아서 한참 끙끙대고 있었는데, 잠깐 화장실 다녀온 사이 자리에 작은 쪽지가 놓여 있더라고요.

‘자리 맡아드릴게요. 천천히 하세요.’

옆자리 분이 써주신 거였습니다. 제가 노트북이랑 책을 잔뜩 펼쳐놓고 자주 왔다 갔다 해서 신경 쓰였을 텐데, 오히려 자리 봐주시고는 나중에 따뜻한 차까지 하나 건네주셨어요.

요즘 결과도 잘 안 나오고 괜히 혼자 뒤처진 기분이었는데, 별거 아닌 말 한마디에 좀 괜찮아졌습니다.

저도 다음에 누가 곤란해 보이면 모른 척 지나치지 말아야겠어요. 진짜 별거 아닌 친절인데 오래 남네요.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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