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 앞에 놓인 작은 화분 하나
며칠 전 야간근무 끝나고 집에 들어오는데 현관 앞에 작은 화분 하나가 놓여 있었습니다.
누가 둔 건지 몰라서 관리사무소에 물어보려다가 화분 옆에 쪽지가 붙어 있는 걸 봤습니다. ‘햇빛 잘 드는 곳에 두시면 됩니다. 복도에 계속 두면 제가 또 가져갈게요.’라고요.
알고 보니 윗집에서 키우던 식물인데 이사 준비하면서 버리기 아까워서 같은 층에 나눠놓은 거였습니다. 저는 식물을 잘 키우는 편도 아닌데 괜히 책임감이 생겨서 아침마다 물 주고 있습니다.
오늘 보니까 새 잎이 하나 올라왔더군요. 별일 아닌데 야간근무 마치고 그거 보니 기분이 좀 나아졌습니다. 사람 사는 게 꼭 큰 도움만 도움은 아닌가 봅니다.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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