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주운 장갑 한 짝이 하루를 좀 바꿨네요
오늘 아침 버스에서 내리다가 좌석 밑에 장갑 한 짝이 떨어져 있는 걸 봤습니다. 그냥 두고 갈까 하다가 기사님께 맡겼는데, 잠시 뒤 어떤 분이 헐레벌떡 돌아오시더라고요.
손에 장갑 하나 들고 계시길래 혹시 이거 찾으시냐고 여쭤보니 맞다고 하셨습니다. 별일 아닌데도 몇 번이나 고맙다고 하셔서 제가 오히려 좀 머쓱했습니다.
요즘 다들 바쁘고 표정도 굳어 있는데, 장갑 한 짝 때문에 잠깐 말을 나누니 아침이 덜 삭막하더군요. 집에 와서 제 장갑도 한 번 확인했습니다. 한 짝만 남은 게 몇 개 있네요 ㅎㅎ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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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버스에서 물건 주워 기사님께 맡긴 적 있는데 찾으러 오시면 괜히 제가 다 안심되더라고요 장갑은 특히 한 짝이면 난감하죠
집에 한 짝만 남은 장갑들 저희 집에도 있습니다 ㅋㅋ 버리긴 아깝고 언젠가 짝이 나올 것 같아서 계속 가지고 있음요
맞아요 바쁜 시간에 모르는 사람하고 한마디 나누는 게 생각보다 기분을 바꿔주더라고요 오늘 좋은 일 하셨네요
기사님께 맡긴 게 제일 잘하신 것 같아요 버스에서 잃어버리면 어디 물어봐야 할지도 몰라서요 찾으신 분도 정말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