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사는지 인증하고, 익명으로 말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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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끝나고 마트에서 들은 말이 계속 생각나네요

야간근무 끝나고 집 가기 전에 동네 마트에 들렀습니다.

계산대 앞에서 한참 지갑을 뒤적이는 어르신이 계셨는데 카드가 안 되는지 직원분이랑 조금 당황하고 계시더라고요. 뒤에 줄도 길지 않았고 저도 피곤해서 그냥 기다리고 있었는데, 뒤에 있던 분이 조용히 자기 물건부터 옆 계산대로 옮기더니 “천천히 하셔도 돼요” 하셨습니다.

별말 아닌데 그 말 듣고 괜히 마음이 좀 풀렸습니다. 요즘 다들 바쁘고 예민한데 누가 먼저 속도를 늦춰주는 게 생각보다 큰 일이네요.

저도 피곤하다는 핑계로 주변을 너무 대충 보고 살았나 싶고요. 오늘은 집 가서 밥 해먹으려다 그냥 김치찌개 시켜먹을 예정입니다. 좋은 말 들은 날에는 체력도 조금 남겨둬야죠 ㅎㅎ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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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1

저도 비슷한 적 있어요 말 한마디가 진짜 오래 남더라고요 계산 늦어지면 괜히 눈치부터 보게 되는데 천천히 하셔도 된다는 말 참 좋네요

익명2

천천히 하셔도 돼요 이 말이 별거 아닌거 같은데 막상 들으면 되게 안심될듯요 저도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면 먼저 말해봐야겠어요

익명3

야간 끝나고 김치찌개 시켜먹는 거까지 너무 현실적이네요 ㅋㅋ 그래도 그런 날은 배달 시켜도 됩니다 오늘 충분히 좋은 일 하셨어요

익명0

그러니까요 ㅎㅎ 저도 집 와서 생각보다 그 말이 계속 남더라고요 오늘은 진짜 밥 안 하고 시켜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