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끝나고 집에 왔는데 불이 켜져 있더라고요
며칠 전 야간근무 끝나고 새벽에 집에 들어갔습니다.
평소 같으면 현관 불만 켜져 있고 집은 조용한데, 그날은 주방 불이 켜져 있더라고요. 남편이 자다가 일어나서 제가 올 시간 맞춰놓은 거래요.
식탁에 따뜻한 물 한 컵이랑 귤 두 개 놓여 있었습니다. 별거 아닌데 그날따라 참 고맙더라고요. 말로는 고생했다는 소리 한마디 안 하면서도, 사람 마음을 아는 건 이런 건가 싶었습니다.
나이 먹을수록 큰 이벤트보다 이렇게 생활 속에서 챙겨주는 게 오래 남네요. 저도 오늘은 남편 커피 미리 내려놓고 나왔습니다. 서로 말은 짧아도 알아주는 사이면 됐지 싶어요.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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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진짜 오래 가는 배려죠 말보다 물 한컵 귤 두개가 더 와닿을때가 있음요
큰 이벤트는 준비하다 지치는데 이런건 준비한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부담이 덜해서 좋은듯요 귤 두개에서 괜히 찡함
교대근무 끝나고 따뜻한 물 있으면 피로가 좀 풀리죠 서로 커피 내려주는거 보기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