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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진 화분을 같이 세워준 사람이 있더라

오늘 아침 러닝 나가려는데 현관 앞 화분이 넘어져 있더라. 누가 지나가다 건드린 것 같았는데 흙까지 다 쏟아져서 그냥 두면 식물 죽겠다 싶었음.

급하게 장갑 끼고 흙 주워 담는데 옆집 아주머니가 나오시더니 말없이 작은 삽이랑 새 흙을 가져다주심. 그리고 화분 세워놓고는 물은 오늘 말고 내일 주라고, 뿌리 놀랐을 거라고 하시더라.

별거 아닌데 아침부터 마음이 좀 따뜻해졌음. 내가 고맙다고 하니까 예전에 본인이 키우던 것도 비슷하게 넘어져서 살리느라 고생했다며 웃으시는데, 그런 작은 경험이 사람을 다정하게 만드는 건가 싶었음.

요즘 다들 바쁘고 자기 일 챙기기도 힘든데 잠깐 멈춰서 도와주는 사람이 있긴 있네. 오늘 러닝은 평소보다 조금 천천히 뛰었음.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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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1

뿌리 놀랐을 거라는 말 되게 따뜻하네요 식물도 사람처럼 갑자기 환경 바뀌면 힘들죠

익명2

말없이 삽이랑 흙 가져다준 게 진짜 좋네요 그런 분들 있음 하루 기분이 달라짐

익명3

바쁜 아침에 잠깐 멈춰준 게 더 크게 느껴지네요 오늘 러닝 천천히 뛴 것도 괜히 좋고요

익명4

저도 예전에 화분 넘어져서 살리는데 꽤 오래 걸렸습니다 경험해본 사람이 바로 알아보는 게 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