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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우산을 반대로 씌워준 사람

퇴근길에 비가 갑자기 많이 왔습니다.

우산은 있었는데 바람 때문에 자꾸 뒤집혀서 그냥 뛰고 있었어요.

앞에서 걷던 분이 잠깐 멈추더니 우산을 제 쪽으로 기울여 주셨습니다. 본인은 어깨 다 젖으면서요.

지하철 입구까지 같이 걷고는 아무 말 없이 먼저 가셨습니다.

별일 아닌 것 같은데 집에 와서도 계속 생각났어요. 저도 다음에 누군가 우산을 못 쓰고 뛰고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말아야겠습니다.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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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1

저도 우산 뒤집혀서 난리난 적 있는데 누가 잡아주면 진짜 고맙죠 별거 아닌데 계속 생각남

익명2

이런 분들 꼭 계시더라고요 본인은 젖으면서 남 먼저 챙기는 분들 덕분에 하루가 좀 덜 삭막해집니다

익명3

맞아요 받은 친절은 이상하게 오래 기억나요 다음 사람한테 이어지는 것도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