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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앞에서 우산을 먼저 내어준 분

비가 갑자기 많이 오던 날이었어요.

집에 우산이 하나뿐이라 어머니께 드리고 저는 그냥 나왔는데, 장을 보고 돌아오니 현관 앞에서 비를 맞고 계시더라고요. 그때 같은 층도 아닌 분이 우산을 제 쪽으로 기울여 주셨어요.

집이 어디냐고 묻지도 않고, 말없이 엘리베이터 문 닫힐 때까지 같이 서 계셨습니다. 저는 괜찮다고 계속 말했는데 그분 어깨는 이미 다 젖어 있었고요.

별일 아닌 것 같아도 그런 날은 오래 기억에 남네요. 요즘은 다들 바빠 보여도 누군가는 아직 남의 비를 같이 맞아주는구나 싶었습니다.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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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1

이런 분들 계시죠 본인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실 텐데 받는 사람은 그날 하루가 좀 달라져요 어깨 젖은 게 괜히 마음에 남네요

익명2

저도 예전에 비슷하게 우산 빌려준 분이 있었는데 몇 년 지나도 기억납니다 큰 도움보다 이런 순간이 더 오래가더라고요

익명3

말없이 우산 기울여주는 게 참 어렵거든요 나중에라도 그분께 따뜻한 차 한잔 대접하고 싶은 마음 드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