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우산 하나로 대화가 길어졌습니다
창작 사연입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는데 비가 꽤 많이 오더라고요. 우산은 있는데 손에 장바구니까지 들고 있어서 좀 난감했습니다.
현관 앞에서 옆집에 사는 분이 우산을 접고 서 계셨는데, 우산이 완전히 망가져 있었습니다. 제가 장바구니에 있던 작은 우산을 하나 드렸어요. 예전에 사놓고 한 번도 안 쓰던 거라서요.
그분이 고맙다고 하시면서 우산값 대신 귤 몇 개를 주셨습니다. 별거 아닌데 집에 들어와서 귤을 먹으니까 하루가 좀 덜 피곤했어요.
사람 사이에 큰 도움만 오가는 건 아닌가 봅니다. 안 쓰는 우산 하나가 저녁 대화가 되기도 하네요. 다음에는 장바구니에 우산 말고 우산 비닐도 챙겨야겠습니다.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3
로그인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귤 몇 개가 우산값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이런 작은 배려 좋습니다
맞아요 귤은 이상하게 받으면 기분이 더 좋아요 우산보다 귤이 기억에 남을 듯요
저도 가방에 접이식 우산 하나 넣어둬야겠어요 비 오면 꼭 없는 사람처럼 굴더라고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