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 자고 장 보러 나갔다가 하루가 좀 달라졌네요
주말 근무 끝내고 다음 날 늦잠을 잤습니다.
점심 지나서 장이나 보자 하고 나갔는데, 마트 입구에서 예전에 같이 일하던 분을 우연히 만났어요. 서로 얼굴은 아는데 한동안 연락은 못 했던 사이였습니다.
잠깐 차 한잔하자고 해서 앉았는데 두 시간이 금방 가더군요. 별 얘기 아닌데도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묻고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니 마음이 좀 가벼워졌습니다.
계획대로 운동하고 집안일 하려던 날이었는데 결국 장만 보고 왔네요. 그래도 이런 날이 가끔은 있어야 하나 봅니다. 냉장고는 채웠고 마음도 조금 채워졌습니다.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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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한 일을 못 했다는 생각보다 그날 얻은 게 뭔지 보면 괜찮더라고요 두 시간 대화가 운동보다 더 필요한 날도 있으니까요
맞아요 장은 봤는데 사실 제일 잘 산 건 차 한잔이었을 수도 있겠네요 사람 만나는 것도 은근 체력 필요하지만 하고 나면 마음은 덜 피곤하고요
냉장고도 채우고 마음도 채우셨다니 좋네요 저도 가끔 약속 없이 만난 대화가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