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으로 시작해서 서로 미안하다고 한 날
몇일 전 저녁에 위층에서 쿵쿵 소리가 계속 나서 처음엔 또 시작인가 했습니다. 하루 종일 일하고 들어온 날이라 예민하기도 했고요..
관리사무소에 연락할까 하다가 한번 직접 올라가서 조심스럽게 말씀드렸는데, 문 열어주신 분이 엄청 당황하시더라고요.. 알고 보니 위층 아이가 아니라 그 집 어르신이 집 안에서 넘어지면서 난 소리였어요.. 다행히 크게 다치신건 아닌데 혼자 계셔서 더 놀라셨다고 합니다.
저도 소음 때문에 화난 티를 냈던게 좀 민망해서 바로 죄송하다고 했고, 그분도 늦은 시간에 소리 나서 미안하다고 하시고요. 내려오는데 괜히 마음이 이상했습니다.
그 뒤로는 소리가 나도 무조건 화부터 내지는 않게 됐어요.. 물론 계속 시끄러우면 생활이 힘들겠지만, 한 번 확인해보는게 먼저일수도 있겠다 싶네요.. 사람 사는 일이 참 생각대로만 안 됩니다..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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