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약속 하나 지키는 게 생각보다 어렵네요
며칠 전에 애랑 주말에 공원 러닝 같이 하기로 약속했는데, 당일 아침부터 일이 꼬여서 계속 미루게 됐습니다.
프리랜서라 급한 일 들어오면 시간 조절이 된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경계가 없으니까 가족 약속도 쉽게 밀리더라고요. 애는 별말 안 하고 혼자 다녀오겠다고 하는데 그게 더 미안했습니다.
결국 노트북 닫고 같이 나갔습니다. 뛰는 건 20분도 안 됐는데 오는 길에 애가 아빠도 약속 지키긴 하네 이러더라고요. 웃기면서 좀 찔렸습니다.
거창한 교육보다 이런 사소한 약속을 지키는 게 더 오래 기억될 수도 있겠다 싶네요. 오늘부터는 가족 일정도 일처럼 캘린더에 넣어두려고 합니다. 진짜 별거 아닌데 어렵네요 ㅎㅎ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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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약속 지키긴 하네’ 이 말이 웃기면서 제일 찔리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