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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준다는 말도 시간을 같이 말해야 덜 미안하네요

허구로 각색한 이야기입니다.

아내가 갑자기 병원에 같이 가달라고 했는데 하필 제가 그날 오후까지 일을 잡아둔 상태였습니다. 예전 같으면 괜찮다고만 하고 일정 다 꼬인 뒤에 서로 예민해졌을 텐데, 이번에는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는 같이 있을 수 있어"라고 먼저 말했습니다.

처음엔 아내가 좀 서운해하더라고요. 시간이 그렇게 딱 정해져 있냐고요. 근데 막상 병원에 가보니 접수부터 검사까지 2시간이면 충분했고, 제가 언제까지 가능한지 아니까 아내도 택시를 부를지 다른 가족에게 연락할지 미리 정할 수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내가 그러더군요. 처음엔 매정한 줄 알았는데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고요. 무조건 다 해주겠다는 말보다 가능한 시간과 범위를 말해주는 게 덜 미안하고 덜 서운한 경우도 있나 봅니다.

도움을 주는 사람도 무리하지 않고, 받는 사람도 기다리지 않게 하는 거. 별거 아닌데 가족 사이에서는 이런 말을 더 어려워하는 것 같네요. 저도 아직 잘 못합니다 ㅎㅎ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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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1

도와준다는 말에 가능한 시간까지 포함하는 게 오히려 더 배려일 수 있겠네요

익명2

가능한 시간까지 말해주는 게 오히려 배려네요

익명3

맞아요 막연한 괜찮아요보다 가능한 시간이 분명하면 서로 훨씬 덜 불안하겠어요

익명5

가능한 시간을 먼저 말하는 게 오히려 배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