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한테 도움받는 날이 오긴 오네요
어제 집에서 제가 좀 지쳐 있었는데 첫째가 물고기 밥 주고 둘째 간식까지 챙겨주더라고요.
평소엔 제가 애들 챙기는 게 당연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둘이 알아서 움직이는 걸 보니까 기분이 좀 묘했습니다. 고맙기도 하고 이제 진짜 많이 컸구나 싶기도 하고요.
고맙다고 했더니 첫째가 아빠도 맨날 우리 도와주잖아 이러는데 그 말 듣고 괜히 울컥했습니다. 애들 키우면서 힘든 날도 많은데 이런 한마디에 또 버티게 되네요.
대신 물고기 밥은 너무 많이 줘서 제가 다시 건졌습니다. 도움은 받았는데 마무리는 역시 제가 해야 되네요 ㅎㅎ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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