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일정표를 보다가 제가 더 긴장했네요
주말 근무 끝나고 집에 왔는데 식탁 위에 아이들 일정표가 펼쳐져 있더라고요.
큰애 모의고사, 작은애 체육대회, 병원 예약까지 한 장에 다 적혀 있었습니다. 저는 그냥 날짜만 확인하려고 봤는데 한참을 들여다봤네요.
애들이 바쁜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보니까 자기들끼리 꽤 잘 버티고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괜히 뭐 챙겼냐고 잔소리한 게 좀 미안해지고요.
오늘 아침에는 둘 다 늦잠 자서 난리였는데, 결국 가방 챙겨 나가는 뒷모습 보면서 웃었습니다. 부모가 해주는 건 생각보다 많지 않고, 옆에서 일정표 같이 봐주는 정도인가 봅니다.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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