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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때문에 쪽지를 썼다가 그냥 접었습니다

며칠 전 밤에 위층에서 계속 쿵쿵 소리가 났습니다.

처음엔 아이가 뛰나보다 했는데 한참 이어지니까 저도 모르게 예민해지더라고요. 쪽지까지 써서 문에 붙일까 하다가 괜히 감정 섞일 것 같아서 일단 접었습니다.

다음 날 엘리베이터에서 위층 분을 마주쳤는데 먼저 그러시더라고요.

"어제 많이 시끄러우셨죠? 집에 손님이 와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죄송해요."

제가 쪽지 쓰려던 것도 모르셨을 텐데 먼저 말해주시니 화가 좀 풀렸습니다. 사람 마음이 참 단순하네요. 소리는 똑같이 시끄러운데, 설명을 들으니 견딜 만해졌습니다.

물론 계속 그러면 얘기는 해야겠지만, 모른 척하는 것보다 짧게라도 말해주는 게 훨씬 낫긴 하네요.

저도 아래층에 피해 줄 일 있으면 먼저 말씀드려야겠습니다. 쪽지는 아직 서랍 안에 있습니다 ㅎㅎ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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