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사는지 인증하고, 익명으로 말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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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사람한테 제일 어려운 건 가구 조립이 아니네요

주말에 집에 작은 책장을 하나 들였습니다. 설명서 보면서 조립하면 한 시간 정도겠지 했는데, 나사 하나가 계속 헛돌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제가 잘못 끼운 줄 알고 다시 풀었다 조였다 했는데 결국 손목만 아프고 진도는 그대로였습니다. 예전 같으면 누구한테 부탁할 생각부터 했을 텐데, 요즘은 괜히 혼자 해결해보고 싶어서 더 붙잡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관리실에 문의했더니 단지에 공구를 빌려주는 곳이 있더라고요. 드라이버 하나 빌려서 다시 해보니 십 분 만에 끝났습니다. 괜히 하루 종일 끙끙댄 거죠.

혼자 사는 게 불편한 건 아닌데, 도움을 청할 타이밍을 자꾸 놓치는 건 있는 것 같습니다. 안 되는 걸 오래 붙잡고 있는 게 독립심은 아닌데 말입니다. 책장은 잘 서 있고요. 고양이는 새 가구 냄새가 싫은지 아직 근처에도 안 옵니다 ㅎㅎ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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