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 딸이 해준 말이 계속 남네요
며칠 전에 딸이랑 장을 보고 집에 오는 길이었어요.
제가 요즘 이것저것 걱정이 많아서 차 안에서 계속 한숨을 쉬었나 봅니다. 딸이 갑자기 그러더라고요.
“엄마, 해결 안 되는 걱정은 오늘 다 하지 말고 내일 조금씩 해.”
순간 웃기기도 하고, 네가 뭘 안다고 싶기도 했는데 집에 와서도 그 말이 계속 생각났습니다.
저는 미리 계획을 세워야 마음이 놓이는 편이라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까지 당겨서 걱정하거든요. 그런데 정작 아이는 지금 할 수 있는 것만 하라고 하네요.
열여섯 살한테 배울 줄은 몰랐습니다. 오늘은 일단 저녁 먹고 러닝이나 다녀오려고요. 내일 걱정은 내일의 제가 알아서 하겠죠.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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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살 말이 참 깊네요 오늘은 오늘 것만 해도 충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