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퇴근하고 집에서 제일 먼저 하는 일
교대근무라 새벽에 퇴근하는 날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집에 오면 바로 씻고 잤는데 요즘은 현관 불만 켜놓고 잠깐 앉아있습니다. 하루종일 사람들 사이에 있다가 조용해지는 시간이 좀 필요하더라고요.
근데 그 짧은 시간에 물 끓는 소리나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면 이상하게 마음이 놓입니다. 별거 아닌데 내가 돌아올 집이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나이 먹으니까 큰 이벤트보다 이런 생활 소리가 더 좋습니다. 오늘도 출근 전에는 쓰레기 버리고 가야겠네요. 쉬는 날이라고 미루면 꼭 까먹어서요.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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