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반품하러 갔다가 하루 계획을 다시 세웠습니다
택배 반품하러 집 앞 편의점에 잠깐 나갔는데요.
나온 김에 우유도 사고 주민센터에도 들르고 러닝까지 하려고 머릿속으로 일정을 다 짜놨습니다. 근데 편의점 도착하니까 반품할 물건을 집에 두고 온 걸 알았어요.
괜히 한 번 더 왔다 갔다 하느라 기운 빠져서 우유만 사서 돌아왔습니다. 예전 같으면 오늘 계획 망쳤다고 계속 아쉬워했을 텐데, 그냥 우유 산 것도 외출 하나 한 거라고 생각하니까 좀 편해지더라고요.
계획을 잘 세우는 게 중요한 줄 알았는데 가끔은 망한 계획을 빨리 포기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음부터는 나가기 전에 손에 뭐 들고 있는지부터 확인하려고요. 진짜 기본인데 자꾸 까먹네요.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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