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히는 길에서 양보 한 번 했더니 하루가 덜 피곤했습니다
오늘 차로 이동하다가 진짜 꼼짝도 못 하는 구간을 만났습니다. 앞차가 주차장 들어가려고 방향지시등을 켰는데 뒤에서 차들이 계속 붙으니까 몇 분째 못 들어가고 있더라고요. 저도 약속 시간은 빠듯했는데 그냥 한 대 먼저 보내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뒤에서 기다리던 차 한 대도 같이 멈춰주고, 반대편에서 나오던 차도 잠깐 기다려줘서 생각보다 금방 정리가 됐습니다.
별거 아닌데 이상하게 그 뒤로 운전하면서 덜 예민해졌습니다. 평소 같으면 왜 저기서 막히지, 왜 저렇게 서 있지 하면서 혼자 열받았을 텐데 오늘은 아까 제가 양보받은 사람처럼 누군가도 급한 사정이 있겠지 싶더라고요. 물론 계속 양보만 하다가는 제가 늦으니까 적당히 해야겠지만요.
요즘은 다들 시간도 빠듯하고 여유도 없어서 작은 양보 하나가 괜히 손해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데, 꼭 손해만 보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길이 조금 풀린 것도 있지만 제 기분이 덜 망가진 게 제일 컸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집에 와서 괜히 짜증내지 않고 빨래까지 개놨네요. 양보의 나비효과인가요, 아니면 그냥 제가 운 좋게 일찍 퇴근한 건가요 ㅎㅎ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0
로그인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