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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장 앞에서 넥타이를 다시 매게 됐습니다

요즘 구직 중이라 얼마 전 아침에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나름 단정하게 입는다고 입었는데 버스에서 내리고 보니 넥타이가 삐뚤어져 있더군요. 건물 유리창에 비춰서 혼자 고쳐보는데 잘 안 됐습니다. 나이 먹고 면접 보려니 별게 다 긴장되더라고요.

그때 옆에서 기다리던 분이 조심스럽게 “제가 봐드려도 되겠냐”고 하셨습니다. 그러더니 매듭을 다시 잡아주고는, 요즘 넥타이 매는 사람 보기 드문데 멋있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그냥 인사말이었겠지만 그 말이 참 고마웠습니다.

면접 결과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그날은 문 열고 들어갈 때 어깨를 조금 펴고 들어갔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남이 건네는 짧은 말 한마디가 오래 남네요. 별거 아닌데 사람을 다시 세워주는 말이 있나 봅니다.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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