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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사람한테 서운하지 않게 되는 순간이 있네요

주말 근무 끝나고 버스 타고 집 가는 중이었는데 오늘따라 너무 지치더라고요.

남자친구한테 그냥 힘들다 한마디 보냈는데, 한참 뒤에 답장이 왔어요.

‘답장 안 해도 되니까 집 도착하면 숫자 하나만 보내줘.’

별말 아닌데 괜히 마음이 좀 놓였습니다. 계속 연락하라는 것도 아니고, 도착 확인만 해달라는 게 참 현실적이라서요.

예전엔 바로 답 안 오면 서운했는데 요즘은 서로 바쁜 거 아니까 저런 식으로 챙겨주는 게 더 고맙네요.

집 와서 1 보냈더니 바로 ‘수고했다’고 답장 옴. 오늘은 그걸로 됐습니다.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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