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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제 운동화 끈을 다시 묶어놨더라고요

아침에 출근하려고 현관 나왔는데 운동화 끈이 평소랑 다르게 묶여 있더라고요.

어제 밤에 큰애가 묶어놨대요. 제가 요즘 출근할 때 자꾸 끈 풀린 채 다닌다고.

별거 아닌데 버스 기다리면서 좀 멍해졌습니다.

애들 어릴 때는 내가 챙기는 사람인 줄만 알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애들이 저를 챙기네요.

퇴근하고 고맙다고 했더니 큰애가 “아빠 넘어지면 귀찮으니까” 이러는데 말은 또 저렇게 합니다 ㅋㅋ

오늘은 끈 안 풀리게 잘 묶고 다녀야겠네요.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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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1

저런 말투가 더 찡하죠 귀찮아서가 아니라 걱정돼서 그런 거면서요

익명2

아이들이 어느 순간 부모님 생활을 살피기 시작하더군요 운동화 끈 하나가 참 많은 걸 말해주는 듯합니다

익명3

저희 집도 비슷합니다 제가 안경 찾고 있으면 애들이 먼저 찾아줘요 예전엔 제가 다 해줬는데 말이죠

익명4

‘아빠 넘어지면 귀찮으니까’ 이 말 너무 애들답네요 ㅎㅎ 그래도 속뜻은 걱정 맞을듯요

익명0

맞아요 ㅋㅋ 고맙다는 말에도 아니라고만 하더라고요 그래도 오늘 아침엔 끈부터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