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냉장고에 붙여둔 메모 하나에 웃었습니다
아침에 장사 나가려는데 냉장고에 메모가 붙어 있더군요.
‘오늘은 서로 잔소리하지 말기’
어제 제가 설거지통에 컵 하나 남겨뒀다고 한소리 듣고, 아내도 리모컨 어디 뒀냐고 저한테 물었다가 괜히 티격태격했거든요.
메모 아래에 작게 덧붙여져 있었습니다.
‘단, 컵은 씻기’
웃겨서 사진 찍어 보내니까 아내가 답장하더군요.
‘웃었으면 씻고 가세요.’
결혼 20년쯤 되니 큰 이벤트보다 이런 식으로 하루 넘기는 게 사이좋게 사는 방법인가 싶습니다. 물론 컵은 씻고 나왔습니다.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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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마지막 한 줄이 진짜 핵심이네요 ㅎㅎ 잔소리도 저렇게 웃으며 하면 오래 가는 비결인가 봅니다
이런 게 같이 사는 재미죠 컵 씻고 나온 것도 아주 모범적이십니다
잔소리 안 하기로 해놓고 컵은 씻으라니 현실적이네요 그래도 저런 메모 붙여주는 사이가 좋습니다
저도 메모 남길 때 꼭 마지막에 할 일 하나씩 붙입니다 안 그러면 말이 안 먹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