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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밥 주고 출근했다가 하루 종일 찜찜했던 이유

아침에 재택근무 시작하기 전에 물고기 밥을 주려고 어항 앞에 갔습니다.

평소처럼 한 꼬집 넣었는데 물고기들이 갑자기 다 위로 몰려오는 거예요. 제가 뭘 잘못했나 싶어서 한참 보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밥을 준 게 아니라 손에 들고 있던 쌀알을 떨어뜨린 거였습니다.

급하게 건져내고 제대로 사료를 줬는데도 괜히 하루 종일 마음이 안 놓이더라고요. 점심때 또 확인하고, 오후에도 확인하고, 결국 물고기들보다 제가 더 자주 어항을 들여다봤습니다.

저녁에 보니까 애들은 평소랑 똑같이 멀쩡한데 저만 혼자 큰일 난 줄 알고 있었네요. 작은 생명 키우는 건 밥 주는 일보다 괜히 걱정하는 시간이 더 긴 것 같습니다.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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