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장 늦었다고 삐진 줄 알았는데
어제 여자친구랑 약속 잡아놓고 제가 답장을 한 4시간 늦게 했습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낮잠 자다가 폰을 거실에 두고 장보러 나갔다가 운동까지 했습니다. 일어나서 보니까 부재중 전화도 하나 와있더라고요.
당연히 화났을 줄 알고 미안하다고 했는데, 여자친구가 화난게 아니라 제가 무슨 일 생긴줄 알고 걱정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또 답장 늦으면 애정 식은 걸로 생각할까봐 괜히 변명부터 길게 했고요.
그러니까 그냥 다음부터는 늦을것같으면 한마디만 남겨달랍니다. 저는 답장 속도로 마음 확인받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막상 상대가 걱정했다는 말 들으니 제가 너무 제 입장만 생각했나 싶었습니다.
오늘부터는 장 보러 갈때라도 나갑니다 한마디는 하려고요. 연애 어렵네요. 근데 걱정해주는 사람 있는 건 좀 좋습니다.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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