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교대 끝나고 엘리베이터에서 빵 터진 이유
새벽 근무 끝나고 집에 들어오는데 엘리베이터가 1층에서 멈춰 있더라고요. 문 열리자마자 어떤 분이 엄청 진지한 얼굴로 바닥을 보고 계셨는데, 알고 보니 본인 슬리퍼 한 짝을 찾고 있던 거였습니다.
저도 같이 찾아드리려고 숙이고 보니까 슬리퍼가 그분 발에 신고 있었어요. 말씀드리니까 한참 보시더니 아 이건 진짜 피곤하네 하시는데, 저도 웃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입술 깨물고 있었습니다.
근데 집에 와서 현관 불 켜보니 제 손에 그분 슬리퍼가 하나 들려 있더라고요. 아마 제가 주워서 드린다고 들고 온 모양입니다. 다시 내려가서 문 앞에 조용히 놔드리고 왔어요.
새벽에는 사람도 물건도 다 조금씩 정신이 없네요. 오늘은 출근 전에 슬리퍼부터 확인하고 나가려고요.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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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손에 슬리퍼 들고 온 게 진짜 화룡점정이네요 ㅋㅋ
슬리퍼도 같이 퇴근했네 ㅋㅋ
새벽엔 슬리퍼도 퇴근 의지가 강하네요 ㅋㅋ
본인 발에 신고 있는 걸 찾고 있었다니 그 장면은 진짜 못 참겠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