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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자리 맡아두는 사람한테 처음으로 말해봤어

아파트 주차장에 늘 같은 자리를 누가 박스랑 고깔로 맡아두고 있었음.

처음엔 잠깐 그러는줄 알았는데 거의 하루종일 치워지질 않더라. 다른 차들은 몇 바퀴씩 돌고, 늦게 온 사람은 멀리 세우고 걸어가고 나도 그냥 참았는데 어느 날 비 오는 날 짐 들고 한참 걸으니까 갑자기 너무 억울한 거임.

관리실에 말할까 하다가 그 자리에 있던 물건을 옆으로 옮기고 차를 댔어. 조금 있다가 어떤 분이 와서 왜 남의 자리에 대냐고 하길래, 지정 주차 자리도 아니고 물건으로 맡아두는 건 안 되는거 아니냐고 햇지

분위기 싸해질줄 알았는데 그분도 한참 말이 없다가 물건을 치우더라. 그 뒤로는 아무도 자리 안 맡아둠.

말하기 전엔 괜히 내가 예민한 사람 될까봐 걱정했는데, 공용 공간은 진짜 먼저 쓰는 사람이 임자인건 아니더라. 괜히 참고만 있었네 싶었음.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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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1

말 꺼내기 쉽지 않으셨을 텐데 공용 주차장 독점은 참 보기 안 좋습니다 ㅜㅜ

익명2

그래도 말없이 치운게 다행이네요 괜히 더 커질까 걱정했는데

익명3

공용자리 독점은 잘못인데 직접 물건 옮기는 건 괜히 말싸움 날까 조마조마하네요 다음엔 관리실 먼저가 덜 피곤할 듯

익명4

저라도 그날은 못 참았을 것 같아요 공용 공간을 물건으로 맡아두는 건 선 넘었네요 ㅠㅠ

익명5

비 오는 날 짐 들고 한참 걸으셧다니 그때는 진짜 못 참으셧겟어요 ㅜㅜ

익명6

박스랑 고깔이 무슨 지정석 표지판인 줄 알았나 보네요 잘 말씀하셨어요 ㅠㅠ

익명7

하루종일 박스랑 고깔로 막아두면 주차가 아니라 자리 사유화지… 그래도 바로 치운 건 다행이다

익명8

한번 말해서 바로 정리된게 제일 다행이네 계속 참으면 억울함만 쌓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