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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차장에서 괜히 마음이 좀 풀렸습니다

퇴근하고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왔는데 자리가 딱 하나 있었습니다. 근데 옆 차가 선을 좀 넘게 대놔서 제 차가 들어가긴 하는데 문을 거의 못 열겠더라고요.

평소 같으면 그냥 다른 데 찾았을 텐데 오늘은 피곤해서 순간 짜증이 확 났습니다. 차에서 내려서 한참 보고 있는데, 맞은편에 있던 분이 오시더니 자기 차를 다시 빼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알고 보니 그분 차가 아니라 옆 차주분이었고, 본인도 주차를 잘못한 걸 나중에 봤다면서 바로 다시 대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그러셔서 저도 괜찮다고 했고요.

별일 아닌데 서로 한마디씩만 좋게 하니까 분위기가 금방 풀렸습니다. 마지막에 그분이 오늘 하루 힘들었는데 주차까지 이래서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저도 괜히 제가 예민했던 것 같아 민망했습니다.

집에 올라와서 생각해보니 사실 주차선 하나보다 피곤한 날 말 한마디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저도 다음부터는 바로 화내지 말고 일단 물어보려고요. 물론 선은 잘 지켜주시면 제일 좋습니다.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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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1

선은 지키는 게 제일이지만 바로 인정하고 고치려는 분이면 화가 좀 풀릴 것 같아요 그런 날도 있죠 ㅠㅠ

익명2

주차선 삐뚤어진 날엔 마음도 같이 삐뚤어지는데 말 한마디로 다시 반듯해지셨네요 ㅋㅋ

익명3

서로 한발씩 물러나 주셔서 참 다행이고 따뜻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