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널러 나갔다가 이웃이랑 저녁 약속 잡았네요
오늘 오후에 빨래 널려고 베란다 나갔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양말 하나가 아래로 날아갔습니다.
다행히 1층 화단 쪽에 떨어진 걸 보고 내려갔는데, 옆집 분이 먼저 주워서 들고 계시더라고요. 민망해서 감사하다고 했더니 본인 집에도 양말 하나 들어온 적 있다면서 웃으셨습니다.
그러다 평소 단지 산책로에서 몇 번 마주쳤던 분이라 강아지 얘기, 날씨 얘기 조금 하다가 근처에서 저녁 먹자고 하시네요. 양말 하나 때문에 갑자기 약속이 생겼습니다.
사람 사는 게 참 별거 아닌 데서 이어지기도 하네요. 근데 다음부턴 빨래집게 좀 제대로 써야겠습니다.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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