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사는지 인증하고, 익명으로 말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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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졸다가 종점까지 갔는데요

주말 근무 마치고 집에 오는 버스에서 깜빡 졸았습니다.

눈 떠보니 내려야 할 정류장은 한참 지나고 종점이더라고요. 기사님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내렸습니다.

근데 기사님이 잠깐 기다리라고 하시더니 종점 매점에서 따뜻한 캔커피 하나를 사오셨어요.

피곤해 보여서 그냥 두고 갈 수가 없었다고 하시네요.

다음 버스 타면 된다고 괜찮다고 했는데, 기사님이 웃으면서

“졸 정도로 열심히 사셨나 보죠” 하시더라고요.

별말 아닌데 그날은 그 말이 참 위로가 됐습니다.

집에 와서 엄마한테 얘기했더니 다음부터는 알람 맞추라면서도 커피는 누가 사줬냐고 계속 물어보시네요.

사람이 지칠 때 거창한 말보다 따뜻한 캔커피 하나가 더 오래 남을 때도 있나 봅니다.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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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1

기사님 말씀이 참 따뜻하네요 캔커피 하나가 오래 남을 만합니다

익명2

기사님 말씀이 참 따뜻하네요 캔커피보다 그 한마디가 더 오래 남으셨을 것 같아요

익명3

“졸 정도로 열심히 사셨나 보죠” 이 말 진짜 오래 남겠네요 따뜻한 분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