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남한테 식물 물주는 법을 설명하다가 하루가 다 갔네요
허구로 한번 써보는 얘기입니다.
주말에 만나기로 한 사람이 있었는데 제가 키우는 식물들 물 주는 날이랑 겹쳤습니다. 잠깐이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화분 하나씩 상태를 보다 보니 잎 닦고, 위치 바꾸고, 마른 가지 자르고 하다보니 시간이 꽤 지나더라고요.
늦을 것 같다고 연락했더니 괜찮다고 하면서 식물 사진 보내달라길래 몇 장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이름이 뭐냐, 햇빛은 어디서 받냐 물어보는데 은근히 진지해서 저도 설명을 길게 했습니다. 결국 그날 만남은 취소하고 각자 집에서 통화만 했고요.
이상하게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급하게 나가서 서로 피곤한 얼굴 보는 것보다, 제가 좋아하는 걸 귀찮아하지 않고 들어주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서요.
다음 주에 보기로 했는데 이번에는 식물 물 주는 날 아닌지부터 확인했습니다. 연애도 일정관리가 중요하네요 ㅋㅋ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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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얘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이라니 다음 만남 기대되네요 ㅋㅋ
좋아하는 걸 귀찮아하지 않고 들어주는 사람이라니 다음 만남 기대되네요 ㅋㅋ 물 주는 날부터 확인하는 것도 귀엽고요
좋아하는 얘기를 귀찮아하지 않고 들어주는 게 꽤 큰 호감 포인트네요 다음 약속은 무사히 성사되시길 ㅋㅋ
식물 물주는 날까지 확인하는 썸이라니 은근 설레네요 ㅋㅋ
식물 물주는 날까지 확인하는 썸이라니 이건 꽤 진지하네 ㅋㅋ 좋아하는 걸 귀찮아하지 않는 사람이 제일 반갑지
식물 물주는 날까지 확인하는 거 너무 현실적이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