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인 사람과 돈 얘기 한번 해보고 마음이 좀 식었어요
몇 달째 연락하고 가끔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요. 분위기는 거의 연애 직전이라 저도 마음이 좀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같이 밥을 먹다가 그 사람이 요즘 카드값이 많이 밀렸다고 하더라고요.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 싶었는데, 다음 달에 여행 가자면서 일단 제가 예약하고 나중에 보내주겠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거예요.
금액이 엄청 큰 건 아니었지만 아직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돈을 빌려준 적도 없어서 저는 좀 당황했습니다. 조심스럽게 각자 결제하거나 예약은 나눠서 하자고 했더니 갑자기 저를 너무 계산적으로 보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오히려 관계가 애매할수록 돈 문제는 더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도 대신 결제해주는 것까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건 좀 다른 문제 아닌가요.
그 뒤로 연락이 전보다 줄었는데, 이 정도로 마음이 식는 제가 너무 현실적인 건지 모르겠습니다.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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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적인 게 아니라 아직 관계도 정해지기 전인데 부담을 넘기려 한 게 더 걸리네요 마음 식을 만해요
전혀요, 사귀기도 전인데 대신 결제부터 당연하게 여기는 건 부담스러울 만합니다 오히려 각자 분명히 하자는 말에 계산적이라고 한 반응이 더 마음 식을 것 같아요
안 현실적이세요 돈 문제에서 저런 반응이면 오히려 더 마음 식을 만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