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에 없던 10분이 생각보다 오래 남네요
주말에 아침 러닝을 나갔다가 운동화 끈이 풀려서 잠깐 멈췄습니다.
옆에서 같이 걷던 분이 말없이 휴지를 하나 건네주시더라고요. 땀 닦으라는 건가 했는데 보니까 제 무릎에 흙이 묻어 있었음… 넘어질 뻔한 걸 보셨나봐요.
그분이랑 한 10분 정도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헤어졌는데, 별 얘기도 아닌데 하루종일 기분이 괜찮았습니다. 요즘은 뭐든 미리 계획하고 움직이려 했는데, 가끔은 이렇게 예정에 없던 시간이 사람을 좀 살게 하는 것 같아요.
물론 다음부터는 운동화 끈부터 제대로 묶고 나가겠습니다. 10분 위로받고 30분 잔소리 들으면 너무 손해라서요.
전국 공개 채널에 올라온 글이에요.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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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 한 장에 마음까지 챙겨주신 느낌이네요 이런 10분은 오래 남죠
휴지 하나에 마음까지 챙겨주셨네요 그런 10분이 오래 남지요
10분 위로에 30분 잔소리면 진짜 손해네요 ㅋㅋ 그래도 그런 예정 밖의 시간이 오래 남는 것 같아요